railroad2009.06.21 21:00


NIKON CORPORATION | NIKON D7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600sec | F/1.8 | +1.67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9:06:21 14:41:25



몇년 전, 열차사랑(http://ilovetrain.com, 2014년 폐지됨)에 사적으로 속상한 일이 있어 사진과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관리자분의 말씀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마침 사진 속 풍경에 평화역이 있네요. 그 곳에서 잠시나마 마음에 평화를 찾으셨길 바랍니다. 마음이 약할 땐 골약역을, 혹여나 반성할 게 있다면 반성역을, 가장 힘들 땐 별어곡역을..."


그로부터 2년 뒤에 열차를 타고 들러간 곳이 바로 반성역이다. 사실 그 때와는 달리 조금 마음에 여유가 있긴 했지만..


(뱀발로, 지역명은 반성하다 할 때의 그 "反省"이 아니라 "班城"으로 쓴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0sec | F/4.5 | +1.33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9:06:21 14:45:11


NIKON CORPORATION | NIKON D7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0sec | F/1.8 | +1.67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9:06:21 14:40:59


NIKON CORPORATION | NIKON D7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20sec | F/4.5 | +1.33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9:06:21 14:44:52



당시 댓글에서 관리자분께선 "실제 방황하다가 반성역에서 놀라운 마음의 변화를 겪었다"라고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 시절의 목조 건물(1925년 쯤에 지었던 걸로 알고 있다)은 사라지고 없지만, 여전히 반성역은 그 자리에 남아있다.


경남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에 있는 반성역은 그야말로 반성팬션이라 불릴 만큼 기차역 건물이 아기자기하게 생겼다. 건물이 아기자기해서 구경왔다고 하니 역무원 아저씨(나중에 알고보니 역장님이셨다)께서 "여기 곧 이설될거야 금방 부술 곳이니까 많이 찍어둬" 하시며 촬영의 자유를 허락해주셨다. 막상 날려먹은 사진이 많아 아쉽다만.


2012년에 있을 이설때문에 건물을 조립식으로 지은건가..? 싶긴 한데 겉모양과는 달리 조립식은 확실히 아니고, 콘크리트가 들어가 튼튼하고 겨울에 따뜻하다. 


참고로 반성역은 2012년 경전선 복선전철 공사(진주~마산~삼랑진 구간)가 완료되면 2번 국도변 + 일반성면 외곽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0sec | F/4.5 | +1.33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9:06:21 14:44:33


NIKON CORPORATION | NIKON D7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320sec | F/4.5 | +1.33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9:06:21 14:49:39



한가한 반성역 광장.

아무리 좋은 쩜팔(50.8D)렌즈라지만, 렌즈 하나만 달랑 물려놓고 찍자니 이렇게 답답할 수가 없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sec | F/4.5 | +1.33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9:06:21 14:43:28



지방의 작은 기차역들의 특징이 대개 화물 취급을 목저긍로 대한통운 영업소를 하나씩 두고 있다는 점이다. 반성역 옆에는 옛 대한통운 영업소로 사용되던 건물이 지금도 남아있다. 일제 시절에 세웠다고 거짓말해도 믿을 정도로 오래되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0sec | F/4.5 | +1.33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9:06:21 15:25:10


NIKON CORPORATION | NIKON D7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0sec | F/4.5 | +1.33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9:06:21 15:25:43



앞서 적은대로 옛 반성역 건물은 1920년대에 지어진 붉은 벽의 목조 건물이었다. 그러나 시설 관리상의 이유로 철거 후 다시 지은 것이 지금의 2002년형 건물인데, 외벽 형태가 개양동에 있던 개양역과 비슷하면서도 지붕 등의 스타일에는 변화를 준 것 같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500sec | F/4.5 | +1.33 EV | 50.0mm | Flash did not fire | 2009:06:21 15:29:16



4차선 도로의 소음이나 열차의 기적소리를 제외하면 언제나 조용하다. 혼자 사색을 해도 좋은 팬션(?)...

마산 방향에서 오는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번에 찾아갈 때에도 건물이 잘 남아있기를...


2009.06.21

Nikon D70

Ai AF Nikkor 50mm F1.8D


Posted by Byeoreog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