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4.11.25 19:37

부품용 카메라 더미를 주문한 것이 용산에서 택배로 도착하였다. 대략 중복되는 디카가 2개 이상은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40여개 디카들 중 최소 2개 이상은 부활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이 예측이 그대로 들어맞아 첫 구제대상이 나왔다. 바로 캐논의 반자동 컴팩트 카메라 라인업 중 하나였던 PowerShot A70.



파워샷 A70은 320만 화소의 센서를 탑재하고 조리개 우선/셔터스피드 우선/완전수동의 풀 타임 수동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액정이 콩알만하다는 점을 감수하고) 카메라로 뭔가 해보고 싶다는 사람에겐 적합한 기종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녀석의 문제가 하나 있다면 바로 센서... S사의 320만 화소 CCD를 채용했는데 하필이면 불량품이 일부 섞여있다고.(촬영시 사진이 일그러지거나 아예 먹물 끼얹은듯 나오면 CCD가 사망했다는 의미. CCD는 디카에게 있어 필름과 같은 중요한 존재다.) 리콜 파동에 휩싸인 비운의 모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다행스럽게도 부품용 카메라 중 2대는 CCD가 멀쩡하게 살아있어(리콜을 받은 모델로 보인다) 고장난 메인보드를 비롯한 일부 파트만 교체하면 본연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FUJIFILM | FinePix F11 | Normal program | Pattern | 1/14sec | F/2.8 | 0.00 EV | 8.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4:11:24 18:36:23



첫 타자로 구제를 받은 A70. 이 녀석은 단순히 메모리카드 인식이 안되는 문제만 있어 고장품에서 메모리카드 소켓 파트만 떼어다가 교체하였다. 생각외로 어렵지 않았다. 일반 건전지 4개를 넣고, 딸려온 저용량 CF메모리를 넣어 테스트해보니 잘 찍힌다.



FUJIFILM | FinePix F11 | Normal program | Pattern | 1/10sec | F/2.8 | 0.00 EV | 8.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4:11:24 18:36:15



파워샷 A60? 사실 이것도 A70이다. 나중에 하우징을 다시 바꾸었지만.



이 녀석은 셔터유닛 파손, CCD 사망, 메인보드 불량이란 3중고를 다 안고 있었다. 결국 CCD를 고장난 모델에서 떼어다 이식하고 메인보드를 교체하였으며 셔터버튼은 A60의 것을 떼어다 이식했다. 330V(?) 콘덴서의 압박으로 손가락을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게 좀 고역이었지만, 어찌어찌 부활은 성공했다. (기존 A60은 센서가 사망한 듯 해서 CF 소켓이랑 하우징을 제외한 내용물은 그냥 폐기처분하였다.)



아쉽게도 A70은 제대로 야외촬영 등을 하지 못하고, 각자 새 주인을 찾아 떠나게 되었다.



※ 파워샷 A60과 A70의 차이는 CCD랑 메인보드 설계 뿐이고, 기본적인 렌즈 제원이나 하우징, 매커니즘은 서로 호환이 되기 때문에 자가수리가 다소 쉬웠다. 나온 지 오래된 모델이라 부품 수급이 쉽지 않아 걱정을 좀 했는데, 3+1로 딸려온 덕분에 걱정은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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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eoreog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