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4.11.30 20:57


FUJIFILM | FinePix F11 | Normal program | Pattern | 1/12sec | F/2.8 | 0.00 EV | 8.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4:11:24 18:36:50




이 녀석, 가장 운이 없는 카메라라 봐도 좋을 듯 하다. 부품용 카메라 더미들 틈에 끼어왔는데 정작 거의 멀쩡하다시피한 디카 중 하나였다. 고질적인 문제인 배터리걸쇠 문제 빼곤... (그것도 이미 철사+에폭시 조합으로 고리를 재생하여 해결된 상태였다.)





(Coolpix 3100의 스펙. 저기서 화소수랑 촬영 해상도 스펙만 다운시키면 2100이 된다.

지금은 폐지된 디씨인사이드 카메라방 캡쳐본으로 추정.)



210만 화소의 단촐한 센서를 가진 쿨픽스 2100은 사실상 이전 모델인 775의 마이너 그레이드 버전인지라, 자동촬영 아니면 장면모드로만 촬영이 가능하다. 렌즈는 단촐한 스펙의 3배 줌에 소음이 지금 기준으론 시끄러운 수준이었고, 한두번 테스트컷을 쏴보니 센서 크기도 콩알만한 게 지금 폰카들과의 게임에선 색 분리력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밀리기 일쑤다. 전력 소비도 영 아닌건지... 건전지를 집어넣고 가만 놓아두면 혼자저 꼴깍꼴깍... 전지를 골수까지 빨아먹는다.


디카 붐이 일던 때 쿨픽스 2500/3500 시리즈와 더불어 보급기 포지션을 책임진 녀석이었지만... 쿨이오가 강력한 셀카 기능으로 국민디카의 영예를 안은 것에 비하면 이 녀석은 찬밥 신세고, 2100의 후속기인 3100은 고질병인 센서 불량까지 더해 금방 묻혀버렸다. (실제 부품용으로 온 쿨픽스 3100은 3대 모두 센서가 사망한 상태였다. 자취를 일찍 감출만도 하지...) 여기에 캐논이 가성비 좋은 파워샷 A시리즈를 본격적으로 들고 나오면서 쿨픽스 라인업은 그야말로 생매장을 당했다(..)


하여간... 제일 먼저 타지역으로 떠나버린 비운의 디카 되시겠다.




※ 단 몇시간 써보고 느낀 점.


* 메모리는 1GB까지만 정상 동작을 보증한다. 안전빵으로 512MB 권장.

* 쿨픽스 2100과 3100은 내부 회로나 보드를 제외하면 외부 하우징(껍데기) 및 렌즈뭉치 등이 서로 호환된다. 자매기종이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 쿨픽스 2100, 3100의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배터리도어 걸쇠가 쿠크다스마냥 쉽게 부서진다는 것. 아니, 니콘 카메라들 중 초장기 모델들이 이런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플라스틱 원료를 어디서 가져다가 썼는지 금이 가고 깨진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 실제 포털사이트 등에서 검색을 해보면 쿨픽스 2100, 3100의 배터리 걸쇠를 직접 수리하는 과정을 담은 사용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AA건전지를 카메라에 그대로 집어넣지 말 것. 스프링 텐션이 은근히 센 탓에 앞서 적었듯이 배터리도어 걸쇠가 쉽게 깨질 위험이 있고, 건전지는 건전지대로 카메라가 빈 껍데기가 될 때까지 건전지를 빨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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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eoreo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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