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lroad2012.12.22 20:35

2010년, 그러니까 경춘선 무궁화호가 없어지고 전철로 새롭게 태어나던 때였을 것이다. 나는 아주 예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춘선 기차역 몇군데를 자동차로-_-;; 살짝 들렀던 적이 있었다. 당시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인증사진이 없어서 인정못하겠다.. 라고 하면 뭐 할 말이 없겠지만, 그래도 경춘선은 경춘선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다. 공사 막바지의 과도기 상황이라 대성리역도, 평내역(현 평내호평역)도 다 사라졌고, 주요 촬영 포인트에서 철도풍경 사진을 찍지도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지만 그런 아쉬움은 당연한 것이다. (그나마 강촌역과 백양리역을 처음으로 보고 신기해한 기억은 떠오른다.)


사실 화랑대역은 그렇게 끌리지 않았다. 2006년 1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인증을 받아 경춘선 전철 개통 이후에도 지선노선 개념으로 기차역 건물이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있고(물론), 서울 동쪽에 있는 곳이라 이미 수많은 철도 동호인들이나 매니아들이 사진을 찍고 돌아갔다. 화랑대역에 미안한 말이긴 하지만 크게 끌리지 못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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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역의 2012년 모습. 경춘선 본선에서 제외된데다 공식적으론 영업이 종료되어 관리가 되어있지 않았다. 페인트는 덕지덕지 까이고 기차역 주변은 어수선했다. 반달리즘이 없는 게 신기할 정도. 건물에 쇠창살을 두르는 게 맞...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 주변이 모종의 사정으로(육사가 바로 앞에 있다) 촬영에 제약을 많이 받는 곳인지라 촬영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 한참 영업하던 당시에도 동호인들의 촬영에 제약이 심했던 곳이긴 했다. 그래도 군사시설이나 산업시설을 동반한 다른 기차역들과는 달리 구역 구분이 잘 되어 있어, 역 구내를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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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에 부본선이나 승강장이 덮여버리는 등의 자잘한 문제를 빼면 "통과역"으로서의 기능에는 충실한 편이다. 화물취급을 위해 선로를 그대로 남겨놓았기 때문에 열차 운행을 위한 최소한의 관리는 해야 하니깐. 다만 문화재 구색에 맞게 주변 정돈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 2012.12.19

* FUJIFILM FinePix S5Pro

* Ai AF Zoom-Nikkor 24-120mm f/3.5-5.6D(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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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eoreog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