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2014.05.16 21:30


SAMSUNG | SHV-E300K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5sec | F/2.2 | 0.00 EV | 4.2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4:05:16 14:50:56



친한 사람으로부터 물려받아 잠깐이나마 사용하였던 디지털 카메라. 후지필름의 색감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명기로 손꼽힌다. 비슷한 모델로 S9500이 있는데 이건 액정이 조금 작고, 예전에 나온 모델이다.


이 카메라는 900만 화소의 슈퍼 CCD를 장착하였는데, 2/3인치 CCD 센서(알다시피 필름 역할을 한다)는 보통 똑딱이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노이즈에서 조금 더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감도 400을 넘어서면 자글자글한 노이즈에 좌절하는 수가 있다. 그래도 당시로서는 노이즈 억제력과 디테일이 조금 더 강하기 때문에... 음..


카메라에 고정된 렌즈는 줌을 10배까지 당길 수 있다. 풀 프레임 DSLR 기준으로 28~300mm 수준이며, 방송장비 등에 널리 사용된 후지논 EBC 렌즈를 사용하였다. 다만 이 카메라로 200미리를 넘어가는 순간 화질이 망가지는 현상이 보여, 어느 정도 이상으로 망원 줌을 당기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당시의 슈퍼 줌 카메라라면 고질적으로 겪는 문제점이긴 하지만. (최근의 DSLR용 슈퍼줌 렌즈들은 이러한 화질 열화 현상을 상당히 극복하였다.)



SAMSUNG | SHV-E300K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5sec | F/2.2 | 0.00 EV | 4.2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 2014:05:16 14:50:17


SAMSUNG | SHV-E300K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5sec | F/2.2 | 0.00 EV | 4.2mm | ISO-640 | Flash did not fire | 2014:05:16 14:50:03



액정은 지금 기준으로는 크기가 작지만, 나름 하이엔드급에서도 당시 채택이 드물었던 틸트형 액정을 채택하여 촬영자의 자세를 조금 편하게 해 준다.+/- 45도 정도로 조절이 가능. 물론 후지필름 고급 사양 카메라들이 그렇듯 LCD에 나오는 것을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 (이를 소위 '구라 LCD'라고 한다.) 후보정할 때엔 나름 유용하겠지만.


액정 외에도 전자식 뷰파인더를 눈에 대고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DSLR과 같은 조작법이다. 건전지는 AA 4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재충전을 위해 니켈수소 건전지를 방전시키는 기능이 있다. 



SAMSUNG | SHV-E300K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5sec | F/2.2 | 0.00 EV | 4.2mm | ISO-320 | Flash did not fire | 2014:05:16 14:48:02



별도로 판다는 하이엔드용 광각 컨버젼 렌즈. 58미리에 맞게 설계되어있으며 이것을 장착하면 "쌩" 렌즈 기준으로 배경을 조금 더 넓게 잡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광학 성능은 평범한 편이다.



SAMSUNG | SHV-E300K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7sec | F/2.2 | 0.00 EV | 4.2mm | ISO-160 | Flash did not fire | 2014:05:16 14:49:01



S9600의 저장 매체는 XD픽쳐카드와 컹팩트플래시(CF)를 사용한다. XD픽쳐 카드가 비싼 생산단가와 보급 문제로 일찌감치 단종되었기 때문에, 현재 S9600용으로 쉽게 구하여 쓸 수 있는 건 CF카드다. 4GB까지는 정상적으로 인식되는듯.


필자는 카메라와 같이 제공된 H타입 2GB XD픽쳐카드를 사용하였다.(XD카드는 속도에 최적화된 H타입, 보급형인 M타입, M타입의 강화판인 M+타입, 초기 제조판인 스탠다드형으로 분류된다. 내부 구조가 달라서 호환되는 기종이 저마다 다르다.)


다른 카메라가 이미 있는데다 망원에서의 화질 열화가 문제가 되어, S9600은 결국 3주만에 일찌감치 필자의 손을 떠났다. 그렇다고 이 카메라가 몹쓸 기종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JPG로만 촬영시 색감이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가끔 있지만... RAW로 세팅하여 촬영 후 하이퍼유틸리티로 보정하면 만족할 만한 색을 찾을 수 있다.



FUJIFILM | FinePix S96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10sec | F/2.8 | 0.00 EV | 6.2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4:05:14 12:08:27


FUJIFILM | FinePix S9600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sec | F/2.8 | 0.00 EV | 6.2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4:05:16 14:55:31



카메라를 정리하기 직전에 RAW로 촬영한 두 장. 미련이 남을까 하여 후보정은 하지 않고 그대로 정리하였는데, 막상 하이퍼유틸리티(HS-V3)를 켜고 후보정을 해보는 순간 "아깝다..." 하는 마음이 반짝 들었다.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등으로 RAW를 후보정할 수는 있지만 구형 후지필름 카메라의 RAW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변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하이퍼 유틸리티가 현재로선 유일하다. 문제는 이미 단종되었고 버전업도 되지 않는다는 것...

(후지는 현재 자사 카메라용으로 SILKYPIX 번들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SILKYPIX에 대해 후지 특유의 색감을 살리는데에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평이 많다.)



한 때 하이엔드 종결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후지필름의 간판 디카 중 하나로 여겨졌던 S9600은 중고장터에서 2014년 4월 기준으로 6~7만원 정도로 매물이 가끔씩 올라오곤 한다.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하나 장만하여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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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eoreogok